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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6

지지선/저항선 대신 추세를 봐야 하는 이유 다이소의 1천원짜리 마스크를 예로 들어보자. 1천원짜리 마스크가 현재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 분명히 2천원에 매수한 사람도 있겠지만 시장은 대부분 '비싸다'고 판단할 것이다. ​ 시장에서 '비싸다'고 판단한다면, 마스크의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 이 경우 혹자(자칭 전문가)는 마스크 가격이 많이 거래되었던 가격대를 짚으며 '이 가격이 저항선이다' 라고 할 것이다. ​ 그러면서 '이 가격대가 뚫리면 위험하다'고도 할 텐데, ​ 과연 이 사람의 말 대로 어떤 가격대는 안 뚫리면 다행이고, 뚫리면 위험한 '저항선'으로서 작용할 수 있을까? ​ 확신에 차서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에는 부족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 지지선도 마찬가지다. ​ 그리고 지지선과 저항선은 해석하는 사람마다 .. 2023. 1. 28.
분할 매수 분할 매도 분할매수 분할매도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서 판다! ​ 얼마나 환상적인 얘긴가? ​ 과거의 차트를 보고 '아~ 이렇게 이렇게 매수 매도 하면 금방 부자되겠는데?'라고 생각해놓곤, 지금 차트를 보면서 풀매수 하거나 풀매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에 떨고 있지 않은가? ​ 이는 '완벽한 저점과 고점을 잡겠다'는 아주 위험한 상상에 빠진 것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된다고! 저점매수와 고점매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할지라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돈에 대한 두려움과 욕망 때문이 아닐까. ​ 따라서 ​두려움과 욕망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반드시 분할 매수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 먼저,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생각해보자. ​ 정확한 시점에 사고 팔기 위해서는 본인.. 2023. 1. 20.
비트코인 사망선고 '비트코인은 죽었다' ​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되 맞추려고 하면 안된다. ​ 다만, 항상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본인만의 시금석이 있어야 한다) 미리 세워둔 전략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반드시 여러 대처 방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 시장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해서 포기하면 경험도 쌓이지 않고 대처 방안도 세울 수 없게 된다. (특히 하락장에서) ​ 하락장의 공포, 상승장의 환희에 빠져들면 안된다. ​ 감정을 배제하고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대처하는 방법을,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핵심은 시장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 특히 미리 세워둔 원칙에 따라 움직이되 포트.. 2023. 1. 6.
가치판단 가치판단 Q. 2013년으로 돌아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뭐에요? A. 풀대출 땡겨서 비트코인 사는거요. ​ 테슬라가 불과 100달러도 안 하던 시절, 삼성전자가 불과 3만원이던 시절, 비트코인이 불과 1천달러이던 시절이 있었다. 왜 그때 이들을 사지 않았던 걸까. 왜 그 당시의 나는 이들이 이렇게 성장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걸까. ​ 그런데 과연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테슬라/삼성전자/비트코인 등에 스스로의 가치평가 잣대를 들이대고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었을까? ​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가치판단이다. 가치판단의 책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투자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현재의 나'는 언제나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잘못된 선택은 얼마나 많았는가! .. 2022. 12. 28.
차트와 여론 ​ 차트가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때가 있고, 여론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때가 있다. ​ 차트가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주로 과도한 상승/하락 국면의 초입이다. 이 시기에는 차트가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 자체가 소문이 되고 뉴스가 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차트의 등락에 자극을 받고, 지금 꼭 사야한다는 욕심이나 팔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공포로 매매를 한다. ​ 반대로 여론이 차트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주로 과도한 상승/하락 국면의 말입이다. 너무 많이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여론이 차트의 동력을 꺼트린다. 여론은 그제서야 자기보다 더 높거나 낮은 가격에 매매할 바보가 없다는 불편한 사실과 불안한 미래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 그런데 과연 여론과 가격등락이 투자자산의 펀더멘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 2022. 12. 19.
저점 잡기가 불가능한 이유 ​ '저점잡기' ​ 1층인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더라 지하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옥이 있더라 이런 얘기들을 종종 듣는다. ​ 그리고 나도 예전에 보유주식이 예상보다 깊게 떨어질 때 우스개로 지인들에게 저런 말들을 했던 적이 있다. ​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저점 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 예전에 내가 '합당한 저점'이라고 생각했던 부근은 시간이 지나 보면 죄다 '엉뚱한 지점'이었던 적이 많다. ​ 하락장이 계속되고 보유 자산이 마이너스 몇십 프로로 곤두박질치면 원금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워지고 ​ 상승장이 계속되고 보유 자산이 플러스 몇십 프로로 급상승하면 수익을 지키지 못할까 봐 두려워진다. ​ 투자에 있어서 항상 나의 두려움이 어디 있는지 잘 알고 그것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 영원한 상승은..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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